본문 바로가기

일상/저탄고지

저탄고지(LCHF)를 다시 시작하며


재 취업 한지 한달하고 삼주가 지났다.

2월달부터 6월 중순까지 열심히 놀고, 먹고, 자고 한 덕에

나는 +8kg을 득템하게 되었다. 기쁘다.

살은 돈과 같아서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나보다.

그렇게 치면 나는 8키로나 얻었으니 매우 부유한 사람이고 할 수 있다. 행복한 돼지..★


나는 저탄고지를 처음 하는것이 아니다.

17년 5월 ~18년 2월까지 쭉 저탄수 고지방 식사를 유지 했었다.

초기에는 빡시게 식단을 했지만 작년 겨울부터는 느슨하게 먹으며 유지했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끊을 순 없어 증류주 위주의 술을 먹곤했다.


But

백수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나태하게 만드냐면

나는 흡사 앉은뱅이가 된 사람같았다. 침대에서 나오는 경우는 화장실이 급할때,

그리고 배고플때.. 인데 그것마저 잠으로 승화시켜버렸다.

백수가 이렇게 무섭고 좋은겁니다 여러분


퇴사하세요



아 아무튼 백수가 되고 난 뒤 부터는 일단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니까...

아무거나 주워먹고 그동안 (매일)못마셨던 술을 일주일에 9번씩 먹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맥주에 손을 대는 지경에 이렀다.

맥주는 '마시는 빵'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탄수화물 폭탄이다.. 알면서 먹었다.

맥주 존맛. 블랑 존맛. 하 먹고싶어


그 뒤는 뭐 뻔하다. 빠른포기...★ 폭풍요요.

그렇다. 그만 두자마자 불닭볶음면과 맥주를 하루에 (기본)네캔 + 소주를 미친사람처럼 먹었다.

속으로는 아~ 뭐난 운동했던 사람이라 금방빼~

라고 생각하며 입속으로 음식을 밀어넣었다.

깊은 후회..... 죽여줘..


그동안 입었던 옷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서 현재 고무줄 바지에 박스티만 입고 다닌다.

진짜 하나도 안맞아. 미친놈아니냐 나 ㅎㅎㅎ 뭐 ㅎㅎ 그럴수도 있지 ㅎㅎ

난 사실 행복하거든. 행복한 돼지거든?

근데 추석에 본가에 내려갔을때 들을 잔소리가 늘어날까봐 걱정이다.

결혼이야기에 이제 살이야기까지 추가되면 난 정말 절망적이야


잡소리가 너무 길었지만 결국은 다시 키토제닉 다이어트 한다구요 ^^^^^^

이번엔 중도포기 하지 않고 꼭! 다시 성공하리라.

사실 중간에 어줍잖게 몇번 시도했다가 괜히 '고탄고지고단'이 되어버려서 더 찐거 같다.


다이어트 할때는 동네 방네 소문 내라고 해서 이렇게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그날 먹은 식단과 상태 등 열심히 포스팅 할 예정


내일부터 1일 ~ ♥

상큼하게 시작은 에그패스팅으로 달려볼까 한다.

딱 5일만. 참아보도록 하자.

아..몸무게도 공개야하 할텐데 두려워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