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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블라블라

버스에서 지갑 분실시 빠른 대처 방법! 꼭, 인지하고있기!

 

하.. 오늘은 정말 스펙터클한 날..

정말 인생 재밌다..^^

 세 시간 동안 멘붕의 시간이었다.

버스에서 지갑을 분실하다니.. 켁

내 하루를 설명하자면 너무너무 길다...

아무도 읽기 싫어할 삘이다.

그러므로, 대처방법부터 우선 설명!

 

 

* 버스에서 지갑 분실 시 빠른 대처 방법 *

 

 

1.

버스 노선 번호/ 버스 하차 시간/

하차한 정류장 명/ 버스 차번호를 기록한다.

 

2.

지갑에 카드가 들어있다면 해당 카드사에

전화해서 분실신고를 한다.

(추후에 해제 가능)



3.

해당 버스 노선번호를 포털에 검색하면

회사명(00 운수)이 나오는데

포털에 기재된 대표번호로 전화해

분실물 신고 접수를 한다.

접수 시 버스 노선 번호/ 버스 하차 시간/

하차한 정류장 명/ 버스 차번호를 말하고

자신이 앉아있거나 서있던 위치까지 말해주면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다.



4.

버스에서 바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차고지에 들어가야 확인 가능하다)

고가의 지갑이라던가 현금이 많이 들어있다던가,

노출되면 곤란한 개인정보 등이 있으면

경찰서로 가서 신고 접수를 한다.



5.

분실한 곳의 지구대에 가서

신고하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마찬가지로 버스 노선 번호/ 버스 하차 시간/

하차한 정류장 명/ 버스 차번호를 말하고

자신이 앉아있거나 서있던 위치를 말해주면 된다.



6.

근처에 경찰서가 없다면,

온라인 분실신고도 가능한데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사이트에서

신고가 가능하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lost112.go.kr/

 



8.

 

경찰서에 '사건'으로 접수를 하게 되면

형사사건으로 넘어가고

해당 버스의 cctv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결론 ▼

다행스럽게도 나는 잃어버리자마자

버스회사에 바로 전화한 덕에

두 시간 만에 찾을 수 있었다(감격)

 

 

오늘의 썰을 풀어보자면.

 

내 아이폰은 6.

4년 동안 별 탈 없이

잘 써온 내 아이폰이 수명을 다한 듯하여

아이폰 텐을 사기로 했고 중고거래를 하기로 했다!

 

퇴근 후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약속 장소로 가는 길.

버스 환승 후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버스를 탈 때 분명히 카드를 찍고 내리려고

부산스럽게 움직이는데 지갑이 없는 거..

아~ 가방 깊숙이 있겠지 하고 그냥 안 찍고 내렸는데!!

 

지갑이 없다!! 왓더..? 

 

그대로 나는 버스를 향해 질주했고

야속한 버스는 나를 뒤로하고 떠났다.

뛰어가면서 든 생각!

그래 번호 번호를 외우자 버스노선번호 차번호!!!!!!!

 

눈물을 머금고 뛰던걸 멈춰 서고

버스번호를 기록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체크/신용 카드의 분실신고 접수를 했다.

유선상으로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

 

멘붕이었지만 일단 아이폰 판매자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뒤

일단 집으로 가려고 했다.

 

근데 돈이 없잖아 ^^ 지갑이 없는데...^^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갑자기 생각난 티머니 카드. 

쓰지도 않는 카드를 요 며칠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이렇게 기지를 발휘할 줄이야!!!

 러키러키 불행 중 다행이구나...

3천 원 들어있는 카드. 와.....

하하 씨.. 나 3천 원 있어요...

 

거의 넋을 놓고 지하철을 탔는데

남친이 버스번호랑 차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알고 보니 해당 버스의 운수회사에

전화를 해준 것이었다ㅜ

 

그리고 내가 다시 운수회사로 전화를 해서

버스 노선 번호/ 버스 하차 시간/

하차한 정류장 명/ 버스 차번호를 말하고

내가 앉았던 자리까지 상세하게 설명드렸다. 

 

하지만 바로 찾아볼 수는 없고(버스가 운행 중이라)

차고지에 들어가야 확인 가능하다고 하셨다.

신림역에 도착하고 한별이를 만났는데,

경찰서에 가자고 했다. 

현금이 20만 원가량 들어있었고 카드도 있었고

민증에 이것저것 개인정보도 많아서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결심했다.

 

알고 보니 온라인으로도 가능했지만

직접 가서 분실 접수를 했다. 

경찰관님께서 친절하게 접수를 도와주셨고,

사건 접수가 아니라 분실 접수이기 때문에

 cctv를 본다던가 하는 건 나중에 사건으로

접수를 해야 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거의 희망의 끈을 놓고 집에 가려는데 한별이가..

가 불쌍해 보였는데 밥을 사줬다.

집으로 갈 때는 티머니에 오천 원 충전도 해줬다.

나 집엔 현금 있다고...

 

but

 

그것이 신의 한 수였다. ㅋㅋㅋ

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버스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기사님이 차고지에서 청소하면서

발견하셨다고 찾았다고 하는 것 아닌가 ㅜ

세상에 오 하느님. 

내가 그렇게 나쁘게 살지는 않았구나.

세상 살만하구나. 

영등포까지 다녀온 버스에서(그것도 퇴근시간에)

지갑이 멀쩡하다니.... 

헐레벌떡 다시 버스를 타고 차고지로 이동했다.

이때 한별이가 티머니 충전을 해주지 않았다면, 

다음날 찾으러 갈뻔했다.

돈이 들어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ㅠㅠ

 

전혀 모르는 동네까지 어렵게 찾아가서

결국 내 지갑을 습득했다. 

와 이 모든 게 두 시간 반 만에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잽싸게 카드 분실신고 해제를 했다. 

나는 오늘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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