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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블라블라

교통사로고 병원에 입원하다.

2019년 4월 10일

9시땡 하자마자 바로 전화해서 병원도착.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인데 수술 전문 병원이었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목발을 딛고 어기적 거리는 날 보고

휠체를 내어주며 등록?을 했고(전부 동생이 했다. 난 가마니...)

다행히 대기중인 사람이 많지 않아 엑스레이, 씨티, 엠알아이

촬영을 우선 진행 했다.

어흐 지겨워 지겹다 기다리고 찍고.. 찍는데 한오백년..

그 사이사이에 피도 뽑고 심전도?검사도 하고..

아침이 되니 온몸이 다 쑤셨다.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있으니까.. 

게다가 오른쪽 골반쪽도 너무 아팠다. 부어 있었고.. 타박상 같았는데 멍이 크게 들것만 같은 아픔..

이것 저것 하고나서 원장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내 담당 원장쌤은 대표원장 선생님이고  TV에도 출연하셨음 ㅎㅎ)

정확한 진단명은 전방 십자인대 견열골절, 내측측부인대 파열이라고 했다.

대퇴골 뼈에 멍이든 상태였고 슬개골 위로 피가 가득차서 엄청 부어있는 상태였다.

십자인대는 무조건 수술해야하고, 측부인대는 보존치료를 하자고 했다.

견열골절이란? 관절을 삐어 힘줄이나 인대가 붙어있는 곳의 뼈가 떨어져 나간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증상?이지만, 뼛조각이 십자인대를 물고 떨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십자인대와 같이 떨어진 경골의 뼛조각이 작은편이라... 고민을 해야한다고 했다.

두가지의 수술법이 있는데,

떨어져 나간 뼛조각을 와이어로 묶어 경골에 고정 하는것, 아예 재건술을 진행하는것.

경골에 고정하는게 재건보다 좋지만 떨어자나간 뼛조각이 작기때문에 재수술의 가능성이 있었고,

재건술은 재수술없이 안전한 수술법이긴 하나, 멀쩡한 인대를 버려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두번 수술하고싶지 않아 재건술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선생님은 우선 인대를 살리자고 하였다.

(재수술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뼈만 잘 붙어준다면 재건술보다 예후가 좋다고 하였다.)

우선 입원수속을 밟았고 수술은 12일에 진행하자고 하셨다.

하지만 붓기가 심한 상태였기때문에 빠르면 12일 늦으면 15일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

6인실 입실완료!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병원이라 시설이 깨끗했다. 개인TV도 있었다. WOW

 

먼저 계셨던 이모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서서히 적응하며 친해지기 시작..ㅎ 

입원을 처음해본 나는 모든게 신기했다. 나는 건강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입원은 상상도 못했으니까.

이로써 나의 핵노잼 개지루한 305호실 병원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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