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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블라블라

결국 붓기로 인해 수술 연기.. 이모들과의 재밌는 한때

2019년 4월 11일 - 12일

 

11일 입원 둘째날.

입원당일 이모들에게 인사빵을 돌리고 급 친해짐 ㅋㅎ

내 장담하건대 인사빵을 안 돌렸어도 친해졌을 이모들이다.

이모들과 친해졌지만서도..  내일 수술이라는 불안감이

날 오금저리게 만들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거든 지금.

하지만 이모들의 초 관심사는 '나' 였고 그에 부응하듯

난 교통사고 썰을 풀기 시작했다. 이모들 리액션은 가히 방청객.

간호사 선생님들도 완전 친절친절^^

다리는 아팠지만 점점 심신의 안정이 찾아왔다. 편-안

마치 내집같은 편안함. 후후... 

허벅지 위에 올려둔것은 얼음 찜질을 하기위한 아이스팩. 붓기를 빼려면 얼음찜질이 필수다. 붓기원픽.

그리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잘때도! 언제나! 앞으로 재활하면서 얼음찜질과 다리높게하고 자기는 내 동반자.

 

통깁스로 인해 목발을 사용 할 수 없는 나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는데, 첨에 너무 어려워서 운전을 못했다.

이모들이 나보고 운전면혀 없냐고 했다. 장롱면허라고 하니 아... 라며 탄식 했다.

설마 운전면허랑 이거랑 같겠냐고요...ㅠ 첨에 휠체어 운전이 어려워서 이리저리 박고 다녔다.

이모들이 옆에서 3일지나면 잘할거라고 용기를 줬다. 일부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연습했다. 당분간 내 발이니.

다리가 너무 아파 화장실 가는게 지옥이었다. 그래서 물도 잘 안먹게 되더라고..! 

전혀 움질일 수가 없으니 밥을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고 까스차고 응가는 나올 생각을 않고 ...^^

이모들이랑 수다 떨다가 보니 친구가 병문안을 왔다! 마카롱과 빵을 사들고~♥

하지만 나는 금식이었고! 그저 바라볼뿐. 내일 수술(오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시작했다. 꿀쟘~

 

12일 둘째날

 

수술하기전 굵은 바늘로 다시 주사를 찌르고 링거 주입.

저곳의 혈관이 제일 굴기 때문에 저기에 찌른다고 한다. 진짜 매우 불편한 위치 ㅜ 손목을 꺾을때마다 피가 올라온다.

수술 시간이 다가오자 점점 긴장된다 ..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될까...

시간이 다가오자 원장 선생님 대신 간호사 선생님이 상태를 살피러 오셨다.

붕대를 풀고 이리저리 만저보더니.. 결국엔 수술 연기.. 붓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수술이 불가하다고 했다.

뭔가 기분이 좋은거 같기도 하고? 다음주 월요일(수술날짜)에 수술을 진행하자고 하셨다.

주말엔 그냥 푹 쉬어야겠다. 이모들이랑 노가리까고 주사나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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